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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03

[인터뷰 공간 짬] “나라를 지키다 다친 군인들을 기억하는 것, 보훈의 첫걸음입니다.”

  • 부상제대군인을 돕는 우리 곁의 영웅, 이주은 전) 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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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일 년 중, 한 달은 나라를 지키고자 힘쓴 분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을 되새기고자 이름 붙여졌다. 호국 보훈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6.25 전쟁에 참전한 국군용사들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영웅은 멀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아주 가까이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만난 이주은 씨 역시 그중 하나다.



나는 부상제대군인이다

이주은 씨의 하루는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에서 시작된다. 부상제대군인에게 법률상담, 심리재활, 취업상담 등을 지원하는 이곳에서 2022년부터 일하게 되었다. 사실 이 상담센터가 만들어진 데에는 이주은 씨의 역할이 컸다. 2021년 현충원 참배 행사에서 만난 서울시장에게 부상제대군인의 어려움을 전달했고, 이를 계기로 부상제대군인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센터를 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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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특별히 용기가 있어서 건의한 것은 아니에요.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말씀드렸던 것뿐이죠. 센터가 빠르게 만들어진 데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해요. 이곳을 통해 많은 분을 만났어요. 부상제대군인뿐 아니라 가족들과도 소통하죠. 그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기뻐요. 앞으로는 전국적으로 이러한 활동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사실 이주은 씨도 부상제대군인이다. 경계작전 중 지뢰를 밟아 왼발이 절단되었다. 군대에 가기 전까지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ROTC 소속으로 있다가 해병대 출신이셨던 아버지를 따라 해병대에 지원하게 되었다.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처럼 조금 힘들지라도 해병대에서 군 생활을 하는 게 더 멋질 것 같아 보였다. 처음부터 특별한 군인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훈련하며 점차 변화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가면 빨간색 글씨로 ‘인간 개조의 용광로’라고 적혀 있었어요. 어쩌면 그때부터 어떤 군인정신이랄까, 하는 것들이 알게 모르게 스며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군에서 소대장으로 있으면서 늘 목표로 했던 건 ‘형 같은 리더가 되는 것’이었어요. 만약 제가 중대장의 자리에 올랐다면 지휘자로서의 무게감이 필요해서 그럴 수 없었을 거예요. 하지만 소대장은 소대원들의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리더이기 때문에 힘든 군 생활 속에서 편안하게 의지할 수 있기를 바랐어요.”


바람대로 그는 소대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군 생활을 했다. 훈련이 힘든 날에도 사소한 농담으로 웃을 수 있는 사이로 지냈다. 그러던 2019년의 어느 날, 뜻밖의 사고가 일어났고 많은 것들이 뒤바뀌었다.



사고가 일어난 그날

사고 발생 지점은 경기 김포 한강 하구, 이곳에서 지뢰가 폭발했다. 당시 해병대 2사단 중위로 복무하던 이주은 씨는 전방 경계작전 소초장 임무를 수행했다. 책임 구역으로 북한이 침투하는 도발 상황에 대처하는 임무를 맡았고, 경계작전을 위해 3m 높이까지 자란 갈대를 제거해야 했다. 이주은 씨는 쉬는 날임에도 대원들의 작업량을 덜어줄 생각으로 홀로 갈대밭에서 제초작업을 하다 책임 구역을 100m 남겨놓고 지뢰를 밟고 말았다. 민간인들에게 지뢰는 먼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군인들에게는 현재 진행형인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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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주은 제공)


“지뢰를 밟았을 때 블랙아웃이 되었어요. 그 뒤에 정신을 차려보니 발에 통증이 느껴져서 보니까 왼발 전단부가 폭발로 사라졌더군요. 처음에는 두려움이 컸어요. 갑작스럽게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막막했어요. 하지만 이후 생각을 정리하면서 오히려 다행이다 싶더라고요. 만약 제가 그날 그 지뢰를 밟지 않았다면 소대원들 중 누군가는 분명히 밟았을 테니까요. 그랬다면 오히려 마음이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제가 군 생활을 하면서 가장 바랐던 일은 ‘소대원들을 무사히 전역시키는 것’이었거든요. 지뢰 사고로 저는 다쳤지만, 소대장으로서의 바람은 이룬 셈이죠.”


폭발이 일어나자 놀란 소대원들이 달려왔다. 하지만 이주은 씨는 추가로 있을지 모를 지뢰 폭발에 대비하여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게 했고, 이후 포복으로 이동하여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예기치 못한 사고에도 대원들을 안전하게 지켜내며 침착하게 대처한 것이다. 그는 문득 후보생 때 들은 강연의 내용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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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생 때 이종명 전 국회의원의 강연을 들었어요. DMZ(비무장지대)에서 수색 작전을 지휘하던 중, 후임 중령이 지뢰를 밟아 부상 당하자 주위 부하들에게 ‘내가 들어가겠다’고 명령하고 구출 작전을 펼쳤어요. 결국 자신도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모두 절단하게 되셨다고 해요. 그 강연을 듣고 ‘나라면 같은 상황에서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어요. 당시에는 제가 지뢰를 밟게 될 줄은 몰랐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되니 저도 모르게 소대원들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는 동안 소대원들의 편지가 이어졌다. 회복을 기원하며 응원을 보내는 내용이었다. 이에 이주은 씨는 다시 군에 복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군 생활을 열심히 하는 게 소대원들에게 받은 응원에 보답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6개월의 재활을 마치고 군에 복귀했지만 할 수 있는 역할도 달라지고, 사고와 관련한 보상이나 절차 등에 대한 정보나 안내가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 이에 자신과 같은 부상제대군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2022년 해병대 대위로 전역을 결정했다. 



회복과 성장의 시간

전역 이후 다친 군인들을 돕는 가치 있는 일을 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했다. 특히 몸이 예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을 때면 벽에 부딪히는 듯한 막막한 느낌이 들었다. 스스로는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몸도 마음도 회복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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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으면 신호등의 파란불이 깜빡거리면 뛰어갔을 거예요. 하지만 이제는 마음껏 뛸 수가 없으니까 ‘건널 수 있을까?’라는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이전과 달라진 나 자신을 보면서 낙심하기도 했어요. 그러던 중 한 분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라고 추천해 주셨고, 상담을 받으면서 나에게 문제가 있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어요. 나중에는 보훈병원에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클리닉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그쪽에서 진료를 받았어요. 생각이 차츰 달라지고 심적으로 훨씬 편안해졌습니다.”

사고가 일어났을 당시에는 군인다운 결단과 행동으로 의연하게 대처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또한, 절단된 왼발을 보는 것이 싫었다. 왠지 내 몸이 아닌 것 같은 이질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담을 받으면서부터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게 되었고,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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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 저를 한 단계 성장하게 해준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외상을 당한 사람들에게 상담을 받아보라고 추천해요. 그리고 주변에서 응원해주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그중 하나가 하재헌 중사인데요. 하재헌 중사는 2015년에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양다리를 잃었어요. 제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먼저 연락이 와서 만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어요.”

상담센터 일을 시작할 때 이주은 씨는 하재헌 중사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당시 하재헌 중사는 힘든 일을 하려는 그를 걱정하며 상담센터 일을 만류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일을 진행하면서부터는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있다. 본인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얘기하는 하재헌 중사 덕분에 마음 든든하게 일을 해낼 수 있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사람들
부상제대군인을 위한 일을 하며 만나게 된 인연들이 많다. 매년 300~400명쯤 되는 이들이 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렸으니 도움이 필요한 부상제대군인과 그 가족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일 테다. 그중에서도 한 어머니는 이주은 씨에게 잊지 못할 사연으로 남아 있다. 군 생활 중 가혹 행위로 정신장애를 얻어 사회생활이 힘들어진 아들을 보며 속을 태우던 어머니였다.

“아들이 군 생활 중 정신장애를 얻었으니 그 어머니의 마음이 어떠셨겠어요. 국방부에 민원도 넣고 1인 시위도 하셨다고 해요. 그러던 중 저희 센터의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거예요. 그때 본인이 깨달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아들의 일에 지나치게 매몰하다 보니 오히려 가정이 무너지고 있었다는 걸 말이에요. 이후 자신을 먼저 돌보며 많이 변화하셨어요. 저 역시 부상을 당한 후에 저보다 저희 부모님이 더 아프셨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가족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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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 중 부상을 입는 사람은 한 해 기준 1,000여 명이라고 한다. 하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인원은 더욱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군인사법 시행규칙의 심신장애 등급표에서 등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다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심한 부상을 1등급으로 매기는데, 왼발을 잃은 이주은 씨가 3등급인 것을 생각해 보면 포함되지 않는 수많은 부상군인이 존재할 것으로 여겨진다. 부상군인과 그들의 가족까지 헤아려 보면, 나라를 지키려다 몸과 마음을 다치는 이들은 얼마나 많은 것일까. 적절한 지원과 보상이 절실한 이유다. 


끝나지 않은 도전
이주은 씨는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2023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 실내조정 종목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의 해리 왕자가 창설한 상이군인 체육대회로 국가를 위해 희생한 상이군인에 대한 예우를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Invictus(정복 당하지 않는, 불굴의)’라는 의미처럼 상이군인들의 화합과 재활을 목표로 한다. 이주은 씨는 하재헌 중사의 추천으로 인빅터스 게임에 도전하게 되었다.

“실내조정 4분 경기에서 은메달을, 1분 경기에서 동메달을 땄어요. 로잉머신을 이용해 정해진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거리를 갔는지 측정하는 종목이죠. 4분은 레이스적인 성격이 강하고, 1분은 짧은 시간 동안 기록을 내야 하는 경기예요. 일하느라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원래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6월에는 또 하나의 도전이 예정되어 있다. 바로 연극 <사운드>의 공연이다. 이 작품은 연평도 포격전을 주제로 만들어져 부상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되새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주은 씨는 여러 담당자와 직접 소통하며 연극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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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극 '사운드' 장면, 서울시 제공)
 
“<사운드>는 연평도 포격전에서 부상을 입은 제대군인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이겨내는 과정을 담은 연극이에요. 실제 연평도 포격전을 겪은 당사자가 주연 배우로 출연하죠. 군에 들어오기 전에 배우 생활을 하셨던 분이에요. 자신의 이야기를 본인이 주인공으로 연기하는 거죠. 아픈 경험을 꺼내는 게 쉽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저는 그분이 이번 공연도 잘 해낼 것이라고 믿어요.”

이주은 씨가 연극을 만들어 올리는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보훈에 대한 인식개선을 하는 일에 오프라인 콘텐츠가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도전들이 모이면 부상군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또한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보훈의 의미 되새겨야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휴전 70년을 맞이했기에 보훈에 대한 의미나 생각 또한 옅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대한민국은 휴전국일 뿐 종전국이 아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청년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에 간다. 또한, 군대에서는 예기치 못한 사고들이 일어나 부상자가 발생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주은 씨는 부상제대군인들에게 충분한 보상과 명예의 인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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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제대군인들을 만나보면 그분들이 원하는 첫 번째는 충분한 보상이에요. 나라를 위해 애쓰다 다친 것이니 충분한 보상이 되어야 마땅하겠죠. 두 번째는 자신의 부상에 대해 명예를 인정받고 싶어해요. 일반 국민들이 군인을 바라볼 때 나라를 지키는 사람들로 생각해 주고, 또 나라를 지키다 다친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그들을 기억해주는 게 필요합니다.”

부상군인에 대한 보상을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고, 명예 인정을 위해서는 사람들의 인식개선이 필수적이다. 때문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주은 씨는 자신이, 또한 자신의 뒤를 따를 후배들이 조금씩 목소리를 높이다 보면 언젠가는 보상과 명예 인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었다. 

“인식개선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예전에는 군을 비하하는 용어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없잖아요. 이렇게 천천히 나아지고 있다고 봐요. 앞으로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싶어요.”

이주은 씨는 보훈은 국방의 근간이고 나아가서는 나라의 근간이라고 얘기했다. 탄탄한 국방력이 갖추어져야 세계 어디에서도 당당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오늘의 국방력을 만드는 데는 수많은 군인의 노력과 희생이 뒷받침되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군인들은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키고, 일반 국민들은 군인들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것이 보훈의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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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미군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적이 있어요. 전쟁에 나가게 되었는데도 그 미군의 표정이 너무나 평안했던 거예요. 이유를 물어보니, 나라에서 우리 가족과 자식들을 책임져 줄 것이니 본인은 목숨 바쳐 싸울 수 있다고 얘기했대요. 저는 이것이 보훈이 아닐까 생각해요. 나라를 지키다 다친 사람들을 충분히 예우해 주는 것이요. 많은 군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나라를 지킬 수 있도록 국민들이 응원해주고,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나라를 위해 힘쓰다 다친 부상군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다. 진정한 보훈은 바로 ‘나’로부터 시작된다.


기획 : 김주현, 남궁소담
사진 : 홍경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