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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08

[수다공간 틈] 기부도 이제 DIY? 학교에서 꽃피는 나눔 문화

  • 잘파 세대의 새로운 기부방법 “기부를 DIY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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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배시현 학생, 승민정, 유수완 학생)


요즘 10~20대를 일컬어 소위 ‘잘파세대’라고 부른다.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신조어로, 잘파세대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환경에서 성장하여 최신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개인의 개성이 뚜렷하고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자유롭게 소비를 결정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들 세대가 기부 문화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다. 각자의 선호에 따라 모금 방식을 디자인하고, 기부를 DIY(do-it-yourself)하는 주체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기부를 디자인하다!

한국장애인재단은 특별한 기부를 받았다. 경기창조고등학교(경기도 안성시 소재)와 동일중학교(서울특별시 금천구 소재)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모금한 금액을 재단에 기부한 것이다. 경기창조고등학교 학생들은 특수학급 학생과 협업하여 제작한 키링을 판매한 수익금을 기부했고, 동일중학교 학생들은 ‘천원의 행복 기부 매점’이라는 이벤트를 열어 모금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모금을 하고 기부를 실행한 경기창조고등학교의 유수완, 이현준 학생과 동일중학교의 배시현, 승민정 학생을 만나보았다.


네 명의 학생들은 각각 학생회로 활동하며 학교 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이었다. 모금 행사를 기획한 것도 학생회 활동의 연장선 중 하나였다. 동일중학교의 경우, 지난해 진행했던 기부 행사의 반응이 좋았기에 올해도 천원 매점의 문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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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중학교 기부매점)


승민정 학생_동일중학교

“작년에 천원 매점을 운영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그래서 학생회장이 천원 매점을 운영하겠다고 공약을 세울 정도였어요. 천원을 내고 쿠폰을 구매하면 그 금액이 기부로 이어지는 건데요. 구매한 쿠폰으로 다양한 과자, 음료수 등을 구매할 수 있어 기부도 하고, 간식도 먹을 수 있는 셈이죠.”


한편 경기창조고등학교 학생들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장애인을 위해 기부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였다. 요즘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키링’을 떠올렸다고 한다.


유수완 학생_경기창조고등학교

“특수학급반 학생들이 그린 그림으로 디자인을 해서 키링을 만들었어요. 올해는 꽃을 주제로 한 그림들을 선정했습니다. 특수학급반 학생들이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면, 색이 더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약간의 보완 작업을 한 뒤에 스캔하여 제작 업체에 맡겨서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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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경기창조고등학교 인스타그램)


이현준 학생_경기창조고등학교

“특수학급반 학생들은 자기 재능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키링을 산 학생들은 굿즈도 간직하고 기부도 함께 할 수 있으니까 여러모로 좋은 기획이었다고 생각해요.”



문제가 생겼을 땐 적극적으로 돌파해요

좋은 뜻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 유수완 학생은 모금 행사를 기획하면서 주변의 응원도 받았지만, 우려 어린 시선 또한 많았다고 솔직하게 얘기한다. 특수학급 학생의 작품이 과연 얼마나 판매가 될까를 걱정하는 목소리였다고 한다.


유수완 학생_경기창조고등학교

“평소 많은 친구와 교류하는 편인데요. 그러다 보니 응원해주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지나치게 걱정하는 주변인도 있었어요. 장애 학생들의 그림으로 만든 키링은 인기가 없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아팠죠. 그래서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켜서 장애 학생에 대해 편견을 가진 친구들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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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조고등학교 이현준, 유수완 학생)


이현준 학생_경기창조고등학교

“지금까지 학생회가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그냥 게시물을 붙여놓는 것보다는 상품을 주면 참여도가 훨씬 높아지더라고요. 그동안의 경험으로 이런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키링을 판매하면 참여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뭔가 얻어가는 게 있는 행사라고 하면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거든요.”


한편 동일중학교의 천원의 행복 기부 매점은 초반에 참여율이 저조하여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원래 3일 정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참여도를 끌어올리고자 행사 기간을 5일로 늘렸다.


승민정 학생_동일중학교

“1회 때는 코로나의 여파로 매점 운영을 하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천원 매점’ 등장에 학생들도 무척 기뻐했어요. 당연히 참여율도 높았구요. 그런데 이번에 진행할 때는 이미 매점이 정상 운영하고 있다 보니 기부를 위한 천 원 매점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기가 쉽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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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중학교 기부매점)


학생들은 하드보드 판에 나무를 그린 후 10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사과 하나를 붙이는 방식으로 모금 진행률을 표시했다. 그런데 첫째 날에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하여 목표 금액을 채우지 못했다. 그래서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였다.


배시현 학생_동일중학교

“처음에는 현금만 받았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현금을 잘 안 가지고 다니잖아요. 그래서 선생님께 허락을 받아서 계좌 이체도 가능하도록 하고, 이러한 내용을 공지해서 알렸어요. 그랬더니 참여율이 조금씩 높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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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중학교 배시현, 승민정 학생)


승민정 학생_동일중학교

“천원 매점을 더 널리 알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아침 일찍 모여 스피커를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천원 매점을 홍보했어요. ‘학생회에서 천원 매점 티켓을 판매합니다! 와서 구매해 주세요!’라고 이렇게 외쳤죠. 그 덕분인지 천원 매점을 찾는 학생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이 느껴졌어요.”


선생님께 부탁을 드려 학교 방송으로 천원 매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여러분이 구매한 천원 매점 쿠폰으로 기부가 이루어집니다”라는 멘트 덕분에, 학생들도 뿌듯함을 느끼며 기부에 동참할 수 있었다. 문제가 생겼을 때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결 방법을 찾아 나선 학생들 덕분에 행사 후반으로 갈수록 참여도가 높아지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루어낸 성과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경기창조고등학교의 키링 판매는 예상보다 더 반응이 뜨거워서 질서 담당 인원을 따로 배치했을 정도였다. 학교 인스타그램 계정에 홍보하고, 포스터로 모금 소식을 알린 덕분이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판매대로 달려오는 모습을 보면서 모금 행사를 기획한 학생들은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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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조고등학교 유수완 학생)


유수완 학생_경기창조고등학교

“조회대 앞에서 키링을 판매했는데요. 하루 만에 80~90개 정도의 키링이 팔렸어요. 인원이 한꺼번에 몰려서 질서 있게 구매할 수 있도록 따로 안내해야 할 정도였죠. 당일 판매가 되지 않은 분량은 SNS에 공지해 추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했어요. 덕분에 준비했던 수량을 대부분 소진했어요. 또 그림을 그린 특수학급 학생 중 몇 명이 현장에 와서 같이 판매를 했는데요. 자신이 그린 그림으로 상품이 만들어졌다는 것에 굉장히 뿌듯해하더라고요. 모두가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 더욱 기뻤습니다.”


동일중학교의 기부 매점도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열심히 홍보하여 참여를 유도한 덕분에 목표를 웃도는 금액을 모금할 수 있었던 것이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이루어낸 결과였다. 경기창조고등학교와 동일중학교 학생들은 모금 과정에서 학교 학생들 모두 기부에 관심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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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조고등학교 이현준 학생)


이현준 학생_경기창조고등학교

“학교 학생들이 기부 행사에 관심이 많다는 걸 느꼈어요. 기부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마땅한 기회가 없어서 하지 못했던 거예요. 학생들의 참여율이나 후기를 보았을 때 그런 것들이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유수완 학생_경기창조고등학교

“기부는 하고 싶은데 어디에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았죠. 또 학생이다 보니 큰 금액을 기부하기는 어렵잖아요. 그런데 키링은 2천원이니까 학생들의 입장에서도 부담 없이 기부할 수 있었던 거예요. 기부에 뜻이 있는 학생들이 많아서 행사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소중한 용돈이 모인 돈이었기 때문에 기부처를 결정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었다. 행사의 취지에 맞는 기관을 선정하여 모금액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했다. 동일중학교 학생들은 천원 매점 1회 운영 때 인연을 맺은 한국장애인재단을 이번에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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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중학교 배시현 학생)


배시현 학생_동일중학교

“작년에도 한국장애인재단에 기부를 했어요.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것에 의견이 모였어요.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요.”


경기창조고등학교 학생들은 기부처를 선정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정보를 수집했다. 장애인의 날 행사로 시작된 모금이었기 때문에 장애인과 관련한 기관에 기부를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관련 기관의 수가 상당히 많아서 어디에 문의해야 할지 고민도 많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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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조고등학교 유수완 학생)


유수완 학생_경기창조고등학교

“인터넷 검색을 많이 했어요. 해당 기관에 대한 평가도 찾아보고, 또 사이트에 들어가서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알아보고요. 한국장애인재단은 굉장히 신뢰가 갔어요. 투명하게 운영된다고 판단했고, 기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정하게 되었죠.” 



학생들의 빛나는 아이디어

학생들의 인생 첫 기부의 경험은 비슷했다. 주로 초등학생 때 학교에서 나눠준 봉투나 작은 저금통에 기부할 돈을 넣어 가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번에 기부를 직접 기획하면서 기부에 대해 많은 애정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참가 학생들은 기부의 즐거움을 다시 깨달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기부를 이끌어내는 보람도 느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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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중학교 승민정 학생)


승민정 학생_동일중학교

“평소에 봉사 활동에는 관심이 많아서 열심히 했는데, 사실 기부에 대해서는 큰 생각을 갖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천원의 행복 기부 매점을 운영하면서 기부의 즐거움과 보람을 제대로 알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이어가고 싶어요.”


이번 모금 행사를 성공시키고 나니 자연스레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기부의 보람을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는 방법, 돈을 기부하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을 전하는 방법,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 등 학생들이 내놓은 기부 아이디어는 그야말로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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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조고등학교 이현준 학생)


이현준 학생(경기창조고등학교)은 ‘미니 게임’과 같이 재미있는 행사를 만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얘기했다. 축제 때 부스를 만들어 윷놀이, 투호놀이 등의 미니 게임을 열고 참가비를 모아서 기부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그렇게 된다면, 즐겁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을 거라는 의견이었다.


승민정 학생_동일중학교

“기부 챌린지’를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한때 SNS를 중심으로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유행하며 루게릭병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했던 것처럼요.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챌린지를 만든다면, 기부 또한 자연스럽게 따라올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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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중학교 배시현, 승민정 학생)


배시현 학생(동일중학교)은 기부를 통해서 돈뿐만 아니라 마음 또한 전달할 방법을 고민했다. 학생들이 짧은 편지나 쪽지를 적어서 전달한다면, 기부를 받는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따뜻해질 거라는 이야기였다. 유수완 학생은 기부 대상을 다양화하고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학생들의 빛나는 아이디어가 어떤 계기를 만나 기부의 꽃을 피울지 기대가 된다.



작은 기부가 관심과 공감으로 이어질 것

기부를 직접 DIY했기 때문인지 학생들의 기부 철학 또한 남달랐다. 학생들은 우리 사회에 더 많은 기부가 필요하다는 데 모두 공감했다. 크고 작은 기부 기회가 더 많아진다면 10대 청소년을 비롯한 잘파세대들이 더 즐거운 기부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배시현 학생(동일중학교)은 특히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누는 사회가 되었으면’하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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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중학교 배시현 학생)


배시현 학생_동일중학교

“제가 지금 누리는 행복과 편안함은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걸 알아요. 타인의 노력과 시간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이죠. 그래서 그 행복과 편안함을 혼자서만 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가진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승민정 학생(동일중학교)은 ‘기부’라는 행위가 ‘공감’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취지에 공감해서 기부할 수도 있지만, 기부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감이 따라올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타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해지는 사회에서 기부를 통해 공감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승민정 학생_동일중학교

“기부나 봉사를 하면 자신의 시간과 돈을 쓰는 것이잖아요. 나의 에너지와 시간을 쓰면 거기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이번에 한국장애인재단에 기부를 하면서 장애인의 삶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이처럼 기부를 하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고 공감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지는 거죠. 그래서 더 많은 기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현준 학생(경기창조고등학교)은 ‘기부가 필요 없는 세상이 되도록 복지 제도가 더욱 탄탄해지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어려움을 겪는 누군가가 기부를 받지 않아도 생활할 수 있도록 사회적 제도와 여건이 갖추어진다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다만 그런 세상이 될 때까지는 더 많은 나눔과 기부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는 얘기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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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조고등학교 이현준, 유수완 학생)


유수완 학생(경기창조고등학교)은 ‘개인보다는 함께해야 더 좋다’고 말하며, 혼자서 기부하기는 어렵지만, 뜻 있는 사람들이 모인다면 그만큼의 추진력이 생기고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얘기했다. 여럿이 함께했을 때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이다.


경기창조고등학교와 동일중학교의 이색적인 모금 행사는 기부 문화의 미래를 보여준다.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기부의 기회를 만드는 것, 그리고 학생들의 관심사와 니즈를 반영하여 재미있는 행사로 이끄는 것이 앞으로의 기부에서 중요할 것이다. 찰나의 순간을 살아가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행위 중 하나인 기부. 기부를 통해 우리의 삶을 더욱 의미있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네 명의 학생들은 직접 보여주었다. 잘파세대의 기부 이야기가 특별한 울림을 준다.




기획 : 김주현, 남궁소담
사진 : 홍경택